아!. 어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돌이켜 보면 우리 민족 처럼 한 스러움과 내리 고통의 삶 속에서 존재를 위해

애타고 매몰차게 살아 온 민족도 없으리라 고 본다.

이론적으로, 세계사적 역사관으로 본다면 벌써 멸족이 되었던 가, 아니면 별 볼일 없는, 이름조차 없는 소수 민족으로 전락하여 그저 명맥을 유지하기 급급

하였을 텐데....

현재, 다 민족 국가로 이루어진 몇 안 되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이 지구상에서

동질의 민족이라는 토대 위에 주권 국가로의 면모를 갖추고 행세하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민족들이 양분되어져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소수 민족으로 전락하여 온갖 서러움을 당하는 민족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에 비하면 싫던 좋던 우리 민족은 나름대로 주권국가로 행세하며 이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 속에서 비록 이념과 체제는 달리하지만 두 개의 국가로 우뚝 서서 세계를 바라보고

또, 주목의 대상이 되었으니 세계사적이고 긍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우리민족의 저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한반도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동북아의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현실과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안면 몰수적인

이중적인 잣대에서 오는 불균형의 마찰은 세계 도처에서 비난의 화살이 난무하지만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유아 독존의 외교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옛날 어렸을 적에 동네 또래들과 어울려 떼 지어 다니면서 아무 뜻도 모르고 불렀던 노래가 이 따끔 생각난다.

“쏘련 놈에게 속지 말고 미국 놈 믿지마라, 일본 놈 일어선다,

 조선사람  조심해라”

그 당시에 노찾사라는 작가나 가수는 없었는데, 아무튼 상당 기간 유행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누가 지어 퍼 트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노래였고 시간이라는 세월이 그 노래를 뒷 받침 해 주었다고 말 할 수도 있으리라.

작금에는 중국까지도 슬슬 딴지를 걸고 있으니 그 노래 속에 중국이 빠진 것이 유감스럽게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제는 떼(뙤)놈이라고 얕잡아 보았던 중국까지도 우리의 옛날 찬란하였던 역사의 일부분을 자기들 것이라고 생 떼를 쓰고 있으니 그 어느 나라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괜찮은 나라치고 차이나 타운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으리라고 본다. 물론 지금은 서서히 변해가면서 일부 대 도시 지역에서 차이나 타운이 형성되어가고 있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언감생심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얼마나 싫어했으면 그들을 인정하지 안 했겠는가?

이렇듯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 나라도 무시할 수 없는 세계속의 강대국들이 우리의 주변국들로 포진하여 음흉한 마음을 숨긴 채,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호시탐탐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이려니와 일본, 쏘련, 중국까지도.......

그렇다고 을지문덕 장군이나 이순신 장군을 다시 불러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 이제 일본은 우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우리를 넘어 중국과 군사력 면에서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격상시켜 세계 2, 3위의 군사 대국을 이루겠다는 포부아래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경제력과 기술력으로 볼 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달성하리라 본다.

노래 가사 처럼  “일본 놈 일어선다 조선 사람 조심해라” 라는 말이 의미

있으리라.

또한 미국은 자기들만을 위한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각각의 나라가 처한 현실과 특성을 무시하고 그들만의 민주주의를 위 한다는 허울을 쓴 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그들만의 잣대로 재단하여 요구하고 희생을 강요하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라크는 어떻하였는가?

중동의 헤게모니를 갖고 이란이 미국과 대립 각을 세웠을 때 지금의 이라크는 적어도 중동에서 만큼은 미국의 절친한 친구의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한가?. 세계의 비난의 눈초리도 아랑 곳 없이 자기들의 문제를 풀기위해 그들의 잣대로 재단하여 초토화 시켜 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부족 간의 이질감을 이용하여 주도권을 다투게 하고 분열시키려고 한다.

지금 온 세상이 떠들석한 뉴스의 초점이 된 우리의 철 없는 동포들을 납치하여

인질을 잡고있는 탈레반 이라는 세력들도 한때는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막강한 쏘련을 상대로 전쟁을 치룬 세력들이 아니던가?.

우리에게는 어떻하였는가?.

2차 대전이 끝나고 한반도의 남쪽으로 입성한 미국은 우리민족의 정서와 동질감을 무시한 채, 북 간도, 동간도, 및 서간도라는 광대한 만주벌판을 그저 스리슬쩍 중국이 차지하는 것을 묵시하고 마침내는 골치 아픈 것을 피하기 위해

원한의 삼팔선으로 금을 그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전쟁은 세계 대전 속에서 생산되어진 그 많은 잉여 쓰레기 무기들을 한국전에서 아낌없이 소진 해 버리고 군수 산업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가공할 만한 현대 무기들을 생산하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이렇듯 그들은 끈임 없이 군수산업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그 개발 과정에서 남게되는 재래식 무기들을 소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총칼만 안 들었지 무슨 협약이다, 조약이다 를 내 세워 깔보고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려고 한다. “미국 놈 믿지 마라” 고 하였던가?.

세상 이치 뿐 만 아니라, 우주만물이 끊임없이 이합집산의 법칙이라는 굴레에서 사라졌다 생겨나고 모아졌다 흩어지기를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모아지는 즉 집합의 시기에 도달하여 지는 시간대에 살고 있으리라 본다.

쉽게 말하여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이치 아니겠는가? 

여지 껏, 반세기를 넘게 세계를 흔들었던 미국도 그 전 만치 할 수 없을 터이고 그들이 안고 있는 국가를 형성하고 지탱시켜 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하여 이제는 쇠퇴기에 들었고 흩어지는 시기에 도래하였다고 본다.

지구는 둥글다, 둥근 원을 따라 세상만사가 돌지 않겠는가?.

인류문명의 발생지가 그랬고 그 문명의 발생지를 따라 세계를 좌지우지 하였던 나라들이 동에서 서쪽으로 향하면서 끊임없이 흥하고 멸하였다.

오랜 世紀를 건너 마침내 돌고 돌아 이제 굽히면 잡을 수 있는 곳까지 점점 더 우리에게로 다가오고 있으니, 태평양 바다 건너 넘어오는 그 기회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일본이 가로 채 갈까 두렵다.

다른 나라에 빼앗길 까 두렵다.

보다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우리 민족의 갈 길은 그 옛날 유포되었던 노래 가사

처럼 조심하면서 남과 북이 아닌, 북과 남이 아닌 한 민족으로써 생각하고 조선 사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조선 사람 일어나자! 일어나 영광의 나래를 펴자!. 라고

 힘차게 소리쳐 본다.

                           산길로가 쓴 글 중에서